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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다이어리 #1
영화 [엽기적인 그녀] 버스의 문이 열리고, 나는 피곤에 절어 있는 다른 승객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얼굴 표정으로 터덜터덜 내렸다. 늦은 시간이라, 이 시간대에 버스에 있던 사람들은 거의 회식 혹은 야근을 한 직장인 이겠지. 나는 그대로 걸어가지 않고 정류장의 의자에 털썩 하고 주저 앉았다. (아마도) 직장인 듯한 그들은 모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내 옆을 스쳐가 사라져갔다. 이 정류장에서 단 3분만 걸어가면 우리 집인데 나는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건..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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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672
잊을 수 없는 섹스, 그리고 그리움 1
영화 [S러버] 몇 년 전 일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지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소개팅을 주선해줄 테니 나오라고 말이죠. 그날은 태풍이 오던 날이어서 비도 오고 바람도 불었습니다. 막상 자리에 나가보니 소개팅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남자 세 명, 여자 두 명 그렇게 모여 1차로 맥주를 마시고 2차로 횟집으로 갔습니다. 그녀의 첫인상은 시크해 보였고 말도 없고, 그 자리가 불편해 보였습니다. 집에 돌아온 후 이상하게도 계속 그녀 생각이 나서 지인에게 전화번호를 ..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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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550
섹스를 방해하는 약간의 장애에 대하여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누군가는 안면인식장애로 인해 매일같이 보는 사람의 얼굴을 끝끝내 기억하지 못한다. 또 누군가는 수전증이 너무 심해 술이라도 따를라치면 보는 사람이 불안하여 3년간 못하거나 말거나 차라리 자작을 택하게 한다. 이런 것들은 비록 장애인 등록증 같은 걸 발급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실로 명랑 생활을 방해하는 요소들임은 틀림없다. 나에게도 두 가지 장애가 있다. 첫째는 사람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과거 무..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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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657
짐승이 블랙홀을 만났을 때
영화 [왓 어 걸 원츠] 나는 섹스하면서 충분히 짐승처럼 발악함으로써 거기서 자아가 실현되는 것 만 같다. 더 짐승답게, 더 개처럼, 더 죽어가는 사자처럼... 내일 죽을 것처럼 발악하고 오르가즘 후에도 계속 전율에 앓고 있다. 남아있는 전기가 온몸을 휘어잡을 때 나를 거기에 온전히 맡긴다. 더 맡긴다. 그게 나를 어디로 데려가려 하든... 그렇게 한 시간도 쓰러져서 남은 쾌락을 음미하다 그대로 자기도 하고, 시오후키나 질 사정으로 젖은 이불 위에서 그의 것인지..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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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532
나의 성적 즐거움
Episodes # 1 2013.12.01.일 11:00 AM 당신의 성적 즐거움은 무엇인가? 오르가즘? 후장? 나는 좀 더 변태적인 즐거움을 추구한다. 나로 인해 성병균이 옮아 남성이 치료를 받을 때마다 나를 원망하며 통곡하는 것을 상상하면 오르가즘을 느끼는 듯한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 내 벌어진 밑 부분 속에는 플라디스크, 유레아플라즈마, 클라미디아, 곤지름등등 10가지가 넘는 성병균들이 득실하다. 어떻게 이렇게 많이 보유하고 있을 수 있냐고? 나는 산부인과 의사다. 그것..
은기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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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808
밑 빠진 독에 기름 붓기
영화 [moonlight] 너는 달 밝은 밤마다 날 찾아와 몰래 문을 두드린다. 아니, 두드릴 필요는 없겠다. 이미 나는 버선발로 마중을 나와있으니. 시선이 마주치자마자 해처럼 밝은 얼굴을 하고는 나를 와락 끌어안는다. 사랑을 모르긴 몰라도 지금만큼은 사랑이라 명명하고 싶다. 나는 퍼붓는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그래, 너 역시 퍼붓는다. 네가 나에게로 퍼붓는다. 현관에 다다르기도 전에 나는 너에 흠뻑 젖어버린다. “비밀번호 보지 마.” &ldquo..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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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770
섹스파트너 만들기 메뉴얼 2 - 수준별 만남
영화 [투 마더스] 관계정립에 이어서 이번에는 섹스파트너를 만들기 위한 수준별 교차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지금도 섹스커뮤니티에서 많은 남녀가 만나 섹스하고 있는데, 왜 난 거기에 끼어 있지 못하는 것인가? 라고 의문을 가진다면 우선 자신에 대한 점검을 통해 이유를 분석해 보자.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어떤 점이 우위에 있으며, 왜 그것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가? 등등의 해답을 스스로 찾길 바란다. ㅣ나의 매력지수 파악하기 &..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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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431
미혼 남성 신체장애인, 성욕구 해소방법 無
미혼 남성 신체장애인의 절반 이상이 참거나 자위로만 성욕을 해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속삭닷컴 제공) 성충동 느껴도 참는 수밖에… 미혼 남성 신체장애인, 성욕구 해소방법 無 장애인의 성은 여전히 소외받고 있다. 장애인 가운데 성충동이 가장 활발한 미혼 남성들도 성경험이 원활하지 않고, 성상담과 성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행정대학원 최진기 연구원이 20~50대 성인 미혼 남..
속삭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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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632
오일마사지를 배우게 된 사연 4
영화 [해무] 루이를 만나고 황홀한 1시간을 보내고 일주일이 흘렀고, 나는 다시 그녀를 보기 위해서 예약전화를 했지만, 2주째 그녀는 부재중이라며 실장이란 인간은 계속 거짓말을 하는듯했다. 차라리 처음부터 그만뒀다고 했다면 전화하지도 않았을 텐데. 그렇게 2~3주가 전화만 하면서 지나갔다. 딱 한 번 만난 그녀를 잊지 못했고 그렇게 방황 아닌 방황을 하게 되었다. 한 달이 지났나? 다시 부서 회식으로 부평에서 1차를 마시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피스 ..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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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323
남자에게도 남자가 2
1화 보기(클릭) 영화 [mario] 잠시 후 한적한 곳에 정차했고 오직 형과 단둘이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형은 달래는 듯한 목소리로, "싫으니?" "아뇨.. 그냥..." "니가 이반 아닌 건 아니까 솔직히 말해볼래?" "아...뭘요?" "나 솔직히 너랑 하고싶어"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형의 말에 마음의 떨림이 있었습니다. 성적욕망이었고, 생각해 본 적도 없는 내 안의 동성애적 성향이었습니다. 추하고 변태같다고 스..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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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474
스파이더맨 그XX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대학교에 와서 편의점에서 일 할 때 일이다. 학교가 완전 시골이라 집에 자주 올라가지도 못하고 자신의 의지보단 부모님에게 등 떠밀려서 온 애들이 많아서 그런지 수업은 완전 개판이었고 애들하고 어울리면 허구한날 의미 없이 술이나 먹고 돈만 깨져.. 다시 아싸(아웃사이더 일명 외톨이)의 길을 택하고 공부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같이하게 된 상황이다. 같이 일하던 누나는 편의점 사장님과 같은 과 출신이었고 굉장히 착하며 나에게 ..
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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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391
[청춘정담] F의 이야기 - 나 다시 태어났어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씨씨인 F 와 그의 여자친구가 따뜻한 봄날 캠퍼스에서 낮술을 마시고 있다. 둘은 서로의 섹슈얼 환타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중이다. 그녀의 환타지는 봄날 잔디밭에서 해보는 것이란다. 술이 꽤 올라 발그레해진 그녀가 반쯤 농담으로 F 에게 실행에 옮길 것을 제안하지만, 시큰둥한 그의 반응에 기분만 상하고 만다. 자존심 상한 그녀의 폭음이 이어진다. “넌 항상 그런 식이야. 고상한척 늘 뒤로 빠져서 나만 민망하게 만들지.” ..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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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824
[북리뷰] 충전되는 에너지오르가즘 비법 - 이여명
타오월드, 타오러브는 전통적인 기공수련을 현대화해서 건강, 수련 측면에서 여러가지 교육과 함께 치료를 하는 곳으로 건강 뿐만 아니라 성 에너지를 다루는 '성도인술' 혹은 '타오러브' 분야에 중점을 두어 지도하는 곳이다. 타오월드 협회 이여명 회장은 1997년 <멀티 오르가즘 맨>, <멀티 오르가즘 커플>을 출간하여 장안의 지가를 올리고 멀티 오르가즘 섹서사이즈 교육과 함께 '멀티 오르가즘'이란 단어를 국내에 유행시킨 장본인이다. ..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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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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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550
[리뷰] 연애의 목적은 없다 - 연애의 목적
영화 [연애의 목적] 미술을 전공한 홍(강혜정) 은 고등학교로 교생 실습을 나가게 된다. 이런 홍에게 담당 교사 유림(박해일)은 끊임없이 집적거린다. 여자 친구가 있음에도 뻔뻔스러울 정도로 집요하게 수작을 거는 유림을 홍은 미친놈이라 생각하며 경계한다. 홍은 이런 유림을 어이없어 하면서도 영 싫지는 않다. 서로 몇 번의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 끝에 드디어 홍과 유림은 연애를 하게 된다. 유림은 시쳇말로 홍을 보는 순간 꽂혔다. 만지고 싶고 같이 자고 싶어 미칠 지..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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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548
그녀가 스물 한 살이 되었다
영화 [pretty woman] 2016년이 되어 버린지도 보름이 넘게 지나버렸다. B는 이제 스물 한살이 되었고, 성적에 겨우 맞춘 대학교에 합격하여 대학생이 되었다. 늘 교복을 입은 모습만 보다가 이제 정말 이벤트용으로 밖에 입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모텔로 드나들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었다. 방학기간동안 나는 사무실에 주3회 출근을 했고, 네 시간정도 시간이 비는 저녁시간대마다 그녀를 만났다. 작..
우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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