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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젖가슴] 밤일과 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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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을 읽기 전 필독 ]
* 본 글은 SOD 소속의 AV배우 사쿠라 마나가 일본의 문예 사이트인 다빈치에 기고하는 '일하는 젖가슴' 시리즈를 옮긴 것입니다. 현역 AV배우의 글을 통해 일본 AV업계의 생생한 모습과 사쿠라 마나의 개인적인 일상, 생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서툰 번역으로 인해 다소 이해가 안되는 문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배너 일러스트 - 스케락코
 
당신은 일상에서 소리치는 일이 자주 있는가. 나는 얼마 전 아이폰을 화장실 변기에 빠트리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다. 어두운 화면 그대로 아이폰은 켜지지 않았고 그대로 오열해버렸다.

물론, 아이폰을 빠트린 것에 대한 절규는 이례적인 것이지만 '잦은 절규'. 그것은, 화장지가 떨어졌다든가, 뭔가 중요한 것을 떠올려다든가 그런 류의 외침도 있지만, '매월 자궁에서 팬티로 방문하는 손님'으로 인해 가볍게 외치는 것도 포함이다. 나는 여성으로서 25년 살면서 매달 당연하게 외친다. 월경이란, 일상이면서도 매번 놀라운 것이다.


 
작년에 방송된 대하드라마 [여자 성주 나오토라(おんな城主 直虎)] 중에서, "여자는 피 같은 거 이미 싫증나있으니까!"라고, 성주 나오토라가 마사츠쿠(政次)에게 말하는 인상적인 대사가 있었다. 물론 이것은 월경을 말하는 것이 아니지만, 나는 그 말이 여성이라고 하는 생물을 파악한 직접적인 의미로 느껴져, 마음과 자궁이 연동해 공감한 것이다.

월경으로 인해 팬티나 냅킨이나 의류나 시트를 붉게 물들일 때마다,

"아- 그래서 최근에 내가 이렇게 예민했었나..."

라고 깊이 깨닫고, 머릿속에서 문득 나오토라의 말이 되살아나, '자궁 속에서의 조용한 싸움'의 준비에 힘을 쓴다. 긴장이 풀리는 것도 있지만 이번 달도 찾아온 월경에 안심하고 또 고맙기도 하다. 일주일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기간을 언제나 정중하게 대접하고, 한숨을 내쉬면서 함께 지낸다.

"어라, 지난 달보다 일찍 왔네.. 뭐지?"

어쩌면 월경이라는 현상을 '성가시지만 소중한 사람'이라고 의인화해서 취급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 해에 몇 번밖에 만나지 않는 친구보다도, 친밀도는 매우 높다는 것은 단언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너뿐이야라고 하는 소리도 정말 듣겠지만... 실례)

"엇!? 뭐야! 생리?"

섹스를 하려고 이불 위에서 다리를 벌리고 상대를 받아들이려 했을 때 갑자기 깜짝 놀라버린 상대의 반응을 자세하게 봐버린다. 미간 주름이 깊어진 표정을 보면 단번에 섹스할 마음도 식어버린다.

"분위기 읽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것 같은, 미량의 출혈. 상대방이 깜짝 놀란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쇠 같은 불쾌한 냄새를 혐오스러워하는 듯 월경한다는 사실조차 의아하게 취급당한다. 성별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차이라고 받아들여도 조금은 화가 나고, 살짝 서글퍼진다. 

월경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사랑스러운 팬지가 펑 하고 나오거나, 샤넬향수같은 냄새가 나는 체액이 넘쳐난다든가, 뭔가 더 빛나게 대처할 수 없을까? '매월의 출혈'이라는 신비적인 현상에 대해 불필요한 논란을 제기하고 싶은 것은 내게 있어서는 일상이다.

헤이안(平安) 시대엔, 여성의 피는 더러운 것으로 취급받아 월경 중인 여성은 '월경소옥'에 격리되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지금은 그런 관습이 없지만, '더러우니까', '잘 모르는 것', '다루기 어려운 것'이라는 이미지로 변했고, 그 경향은 현대에도 깊이 뿌리박혀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초조해하는 여성을 보고, "앗, 생리중?"이라고 비웃는 것도. 모든 분노가 월경 때문에 일어난다는 이유로 당연시 되는 이 안이하고 충동적인 발언은 분노의 근원을 찾을 노력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끝나게 만든다. 

"태우는 쓰레기 봉투에 들어 있었어"

혼자 살던 학생시절, 자취방으로 온 애인이 그렇게 말하고, 쓰레기통 안에서 빈 화장병을 주워왔다. 이불 속에서 새우처럼 동그라게 구부리면서 알 수 없는 복통을 참고, 그가 돌아올 때까지 필사적으로 졸음과 싸우며, 어렴풋이 생각했다. '아아, 나 여유가 없어서 제대로 분리수거하지 않고 버려버린 건가. 이제부터 조심할게.' 라고 대답해야지 하는데.. 나는 이상한 말을 지껄이고 말았다.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

인간실격. 왜, 왜 그런 말을 해버리는지 나... 열심히 한다거나, 그런 문제가 아냐... 병에 감정은 없어... 마음은 그게 아닌데 행동은 난폭해져버린..이상하게 변해버린다.스스로도 의미를 알 수 없는 것을 말해버렸다고 이해하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그래 그러지 뭐..."라는 대답을 그에게 듣기를 바랐다. 그리고 쓰레기통에 버려주길 바랐던 것이다. 그는 잠깐 생각하고는 선뜻 말했다.

"아니, 이런 병은 불에 타지 않잖아! 제대로 분리해서 버려야지."

이때 갑자기, 나의 '불합리' 스위치가 들어왔다. 아니, 그런 대답을 듣고 싶은 게 아니잖아. 타지 않는다는 것은 평소 잘 알고 있다고. 이렇게 말할 정도로 힘든 지금 나의 현실을 알아봐주길했으면 하는 것이다. 결국 쿠션을 던지고, 입닥치라고, 나가라고 폭언을 하고, 이젠 싫다-하고 울면서 잤다. 그리고나서 살펴보면 "뭐야 생리하네...." 그러면서 안도하고 나의 이런 행동을 이해하게 되는 불안정한 합리화...

월경 중 여성이 어떠한 정신 상태나 육체 상태가 되는지는 알고 있어도, 왜 월경이 오는 건지, 월경이 끝날 때까지 몸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러한 어지러운 내부상황이나, 또 월경이 오는 것의 고귀함이라는 것을, 실제로는 잘 모르는 채로 지내고 있는 분이 있을지도 모른다.

학생시절의 나는 월경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은 강했지만 월경으로 인한 내 몸 상태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생각치 않아도 훌쩍 찾아와, 어느 새 파도처럼 흘러가는 것이고, 힘들 때는 EVE(월경통약)를 마시면 두통과 복통은 완화되었다.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힘들면 산부인과에 가서 경구피임약을 먹기도 했다.

월경 외에도 생각할 거리는 많기에, 내 몸 사정에 대한 관심은 줄어든다. 그러니까 불안하거나 엄청난 고통만 느끼지 않으면 그나마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자궁내막은, 자주 '아기이불'로 비유된다. 폭신폭신하게 정돈된 침대 위에서, 난관으로부터 뛰쳐나온 난자와, 밖에서 하러 온 정자의 결속을, 자 아무쪼록~ 이러면서 자궁내막이 받아들이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곤 손님이 오래 머물러 있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나서, 그 침대를 밖으로 내미는 것이다(매번 바뀐다니 정말로 성실하네요...).

굉장히 간결하게 정리해버렸지만, 그 침대를 바깥으로 잘라내는 리폼 작업이 생리인 것이다. 그러나 그런 생명의 신비로운 리폼 작업이라는 의의는 항상 잊혀진다. 피를 동반하여, 멋지게 정신을 교란시켜, 마음껏 멜랑콜리해지게 하였다고 해서, 이것도 뭐 하는 수 없다고 무거운 허리를 올려 자신을 위로하는 마음을 싹트기 위해서는,
몇번이라도 이 의의를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얼마 전엔 싱글베드를 내다놓은 정도의 아픔이었지만, 이번은 더블베드를 내다놓은 정도의 아픔이로군...... 상당히 대담하게도 모양을 바꾸고 있네."

이때는 바로, 잠 자는 게 좋다. 자면 마음은 어떻게든 안정된다. 어차피 계속 졸리기도 하고. 되도록 원만하게, 사람들에게 맞서지 않고, 생리하냐? 라고 묻지 않을 정도로, 아픔도 덜한 채로, 어떻게든 긴 겨울도, 지낼 수 있기를.

자궁에게 오늘도, 나는 계속 외치고 있다.
 

집필자 프로필
사쿠라 마나 
1993년 3월 23일 치바 현 태생. 
공업 고등 전문 학교 재학 중인 2012년에 SOD크리에이트의 전속 배우로서 AV 데뷔. 
2015년에는 스카이! 성인 방송 대상에서 사상 첫 삼관왕을 달성함. 
저서에 제제 타카히사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첫 소설 [최저.], [요철], 
에세이집 [고등 전문 학교생이였던 내가 만난 세계에서 단 하나의 천직], 스타일 북 [MANA]가 있다.
twitter: @sakuramanaTeee
Instagram:sakuramanatee
YouTube: まなてぃ?ちゃんねる
원문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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