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_RED > 전문가 섹스칼럼
남자는 여자가 원하는 것을 모른다  
0

영화 <황제를 위하여>
 
사실 남자가 알고 있는 섹스는 매우 단조롭다. 그래서 섹스를 할 때마다 의외로 좌절과 갈등을 많이 경험한다. 너무 허무하게 사정을 하거나 상대를 만족시키기 못했다는데서 오는 자괴감 때문이다.
 
 남자들은 오직 자기 힘만으로 여자를 굴복시키고 쾌감을 얻으려고 한다. 상대의 느낌은 무시하고 무조건 공격만 하면 승리할 거라고 착각한다. 그래서 남자들은 자신의 무기인 성기에 신경을 많이 쓴다. 성기는 클수록 좋고 오래 버틸수록 좋은 무기라고 생각한다.
 
결국 남자는 지칠 때까지 공격한다. 방어하는 적(敵)도 없는데 풍차를 공격하는 돈키호테처럼 그렇게 공격하고 무참히 패배한다. 그래서 남는 것은 처절한 허탈감과 질 밖으로 흘러나오는 정액뿐이다.
 
섹스는 강한 것보다 부드러운 것을 더 원한다. 남자의 일방적인 공격이 아니라 잠들어 있는 감각을 깨워줄 수 있는 배려를 원한다. 여자의 감각은 살아있지 않으면 사랑을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애무를 해도 밋밋하고 섹스를 해도 느낌을 가질 수가 없다. 여자의 성적 감각을 살리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애무가 필요하다. 여자의 민감한 부위를 찾아 감각을 살려주고 그 감각이 살아났을 때 섹스를 하면 만족감을 얻게 된다. 여자는 물과 같아서 천천히 뜨거워지고 천천히 식는다. 여자의 몸이 뜨거워질 때까지 남자는 애무를 계속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대부분 남자들은 애무를 하다가 질액이 분비되면 바로 삽입을 한다. 나름대로 열심히 애무를 했다고 하지만 여자가 조금 느끼려고 하면 바로 사정해 버린다. 아직 물은 끓지도 않았는데 김이 난다고 성급하게 재료를 집어넣어 요리를 망치는 것과 같다.
 
여자가 뜨거운 숨을 토해내면서 남자를 간절히 원할 때 삽입을 해야한다. 그래야 남자의 성기를 쥐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는 질의 수축과 팽창을 경험하게 된다. 여자의 잔잔한 신음소리를 들을 수 있고 몸에서 풍기는 페로몬 냄새를 맡을 수가 있다. 순간 순간의 쾌감에 따라 찡그리기도 하고 미소짓기도 하는 얼굴을 보기도 한다. 마치 휘감기듯 품속을 파고드는 여체를 느끼면서 목말라 다가오는 뜨거운 입술을 맛볼 수가 있다. 이런 오감을 만족시키는 섹스를 통해서 남자는 최고의 만족감을 얻게 된다.
 
섹스는 부드러운 애무를 필요로 한다. 남자의 성기가 크고 우람해도 여자의 몸이 뜨거워 있지 않으면 만족한 섹스를 할 수 없다. 비록 성기는 조금 작아도 오랜 애무로 여자를 뜨겁게 만들었다면 오히려 여자가 만족하고 자신도 만족하는 섹스를 할 수가 있다.
 
남자가 원하는 만족한 섹스는 무엇일까? 최고의 쾌감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승리감 때문인가? 어떤 것을 원하든지 자신의 무기만 믿고 강하게 공격만 하는 남자는 건조한 질 속에 성기를 집어넣고 질이 꽉 차기만을 기다리다 사정해 버리는 안타까운 일을 반복하게 될 뿐이다. 정말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해서 만족한 섹스를 하고 싶다면 전희를 충분히 하라.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 주요태그 섹스칼럼  
· 연관 / 추천 콘텐츠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목록보기